2. 고냥이를 키울 때 필요한 것들 목록 정리(육아는 장비빨)

2019. 3. 1. 14:55먼지육아



안녕하세요, 애완동물 담당 남서울 제인구달입니다.

고양이를 데려왔는데 이제 이 고양이가 우리 집에서 생활을 해야합니다.


(너무 귀여워!!)

크게 복잡한 생활양식은 아니지만 동물로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고 우린 그런 것들을 준비해줘야 합니다.

필수 장비와 그렇지 않은 장비들로 나누어 설명해보겠습니다.

※ 분류는 주관적일 수 있으나 수 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된 정교한 냥이 돌보기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먼저 필수 아이템들입니다.

필수1. 화장실


고양이를 키우는데 화장실이 없으면 안되겠죠.

고양이가 배변을 가리긴 하지만 사람이 쓰는 변기에 용변을 보진 못합니다.

보통 2~4만원이면 구매하구요,

오픈형 화장실과 폐쇄형 화장실이 있는데 절대적으로 폐쇄형 화장실을 추천합니다.
저렇게 화장실 입구에 뚜껑이 있다는 것 하나로 냄새가 확실하게 차단이 되구요,
생각보다 고양이 분변냄새는 사람의 것에 견줄만하기 때문에 냄새가 밖에 노출되어있으면 감당하기 힘듭니다.

*출처 : 리터로봇 공식 홈페이지

자동으로 용변을 치워주고 모인 똥을 한번에 버려주기만 하면 되는 리터로봇도 80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30만원 선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한 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깔아줄 모래도 필요한데요,



모래는 퀸오브샌드 두부모래를 사용합니다.

한번 깔아줄 때 약 3봉지 정도가 필요한데요,
1봉지 8000원 정도입니다.

7월 24일에 구매하고 10월 9일에 구매했으니 사용주기는 약 2.5개월입니다.

모래는 소변 또는 대변에 묻으면서 점점 양이 줄어들고,
딱봐도 이러다간 바닥에 응아가 묻겠구나

(!!)

하는 시점에 모래를 교체해주면 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 화장실엔 이렇게 모래삽이 들어있구요,

필수품입니다.
이거 없으면 손으로 집어야해요.


고양이의 강력한 변 냄새를 없애주기 위해 냄새제거제가 필요합니다.


저는 ANF사의 '얼룩 및 냄새제거제 NS'를 사용했습니다.
최저가 4500원이네요.



필수2. 사료


먼지는 여의도동물병원 은하점으로 병원을 다니는데요,

병원장님께서 로얄캐닌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품질이 좋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 이후로 쭉 로얄캐닌 사료를 구매합니다.

다음은 선택 아이템들입니다.

선택1. 자동 사료 급여기


정말 엄청난 노동절감 효과가 있는 사료 급여기입니다.


(이거야!!!)

전자제품도 있는데 경험상 전자 급여기까지는 필요 없구요(4만원~9만원 가량),
반자동식 플라스틱 급여기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약 1~2만원 가량입니다.


여기에 사료를 넣어주면 아래로 사료가 떨어지고, 야옹이가 먹는만큼 다시 아래로 나옵니다.

조금 막혔다 싶으면 흔들어주면 되는데 드문 일입니다.

다만!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냥이가 가끔 있다고 하는데, 그런 냥이는 끼니 시간을 맞춰서 사료를 줘야 합니다.
그런 분들은 전자 급여기를 사용하셔야 할 것 같네요.

선택2. 외출용 우주선 가방


냥이가 진짜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이 아닌 집냥이에게 안락한 내부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걸 좋아하는 냥이의 본능을 동시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제품입니다.


백팩형으로 메고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는 "산책가자~"하고 가방을 열어 놓으면 가방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가격은 3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한데 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고가 가방은 디자인은 똑같고 '저가 가방은 유해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공포마케팅을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빨대와 일회용 컵을 달고 사는 우린 벌써 전부 암이 하나씩 걸렸어야 맞는거겠죠.

선택3. 고양이 비타민


비타민 영양제인데요, 사람도 비타민제를 챙겨먹듯이 사료료 한정된 영양소만 섭취하는 먼지에게 더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1~2일에 한번 꼴로 급여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만든 짐캣 영양제인데요,

성묘기준 일일 약 5 cm~7 cm 정도 1-2회 급여 (1cm = 0.5g), 자묘는 배로 급여하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 E, B, C등 다양하게 들어있구요 타우린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7000원 가량 하네요.


먼지는 1살이 지나서 성묘이기 때문에 5cm정도를 급여합니다.

이렇게 손등에 짜서 주거나 그릇에 츄르를 짜고 그 위에 얹어서 주기도 합니다.


맛이 베이컨 맛(?)같은 맛이라 아주 좋아합니다.

(츄르보다는 덜 좋아해요.
츄르는 순삭인데 이건 그정도는 아닙니다.)

선택4. 고양이 칫솔•치약


사실 필수 제품이긴 한데 사료처럼 없다고 생활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선택사항에 넣었습니다.


Banfield pet hospital에서는 양치를 최대한 자주 시켜야 하고, 하루에 한 번 양치를 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버박(Virbac)사의 C.E.T. 닭고기맛 치약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약 8000원 가량입니다.
한 개 구매하면 정말 한참 씁니다.
(짭짤한 맛이라 좋아합니다.)



선택5. 고양이 구강청결제



양치를 시켜주고 나서 양치질로 잡지 못한 부분들을 커버하기 위해 한 번 뿌려주는데요,


물에 뿌려주거나 입에 뿌려주면 되는데 뮤탄스균 등을 구내세균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선택6. 캣타워


캣타워가 없어도 냥이는 적응만 잘 하면 이불 속, 옷장 안, 담요 위 어디든 자리를 잡고 잘 잡니다.

그치만 고양이를 조금 더 아껴주는 마음에서 캣타워를 준비하는데요,
본능적으로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구경을 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캣타워가 있으면 참 좋아합니다.

저희 먼지같은 경우는 꼭대기 층과 그 아래 층의 폭신한 바스켓을 애용하는데요,
가끔 매달린 구슬도 쳐주고 스크래쳐 겸 기둥을 무자비하게 잡아뜯기도 합니다.
(맨 아랫층 해먹에는 안가더라구요.)

선택7. 샤워도구


필수 장비가 아닌 이유는 고양이가 워낙 자기 털 씻기를(그루밍) 끔찍하게 중요시하고 오래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해선 냄새가 잘 나지 않는데요,
털이 떡졌다 싶을 때 목욕을 시켜주면 됩니다.
NCGA에서는 4~6주에 한 번 샤워를 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NCGA : National Cat Groomers of America

선택8. 츄르


간식이지만 도구로써 더 유용하게 쓰이는 간식 '츄르'입니다.

고양이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간식인데요,
여의도동물병원에서는 각종 접종이나 시술 시 사용하기 위해 츄르를 비치해두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성분이 맛 위주기 때문에 너무 자주 먹이면 안되고 1주일에 한 번 정도 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상 고양이 육아 시 필요한 필수, 선택 장비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외에 장난감 딸랑이나 털 빗 등 다른 장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 장비들이 시급한 장비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