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9. 19:23ㆍ맛집탐방
안녕하세요, 남서울 식신입니다.
저번 신당동 떡볶이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또 다른 서울의 특화 지역을 찾아갔습니다.
장충동 족발!!!
공덕에도 족발 거리가 있다고 하는데 일단 더 유명세가 있는 장충동 족발거리를 찾아갔습니다.
장충동 족발거리의 족발집 중에서도 유명한 집들이 몇개가 있더라구요.
그 중 높은 빈도로 보이는 '평안도 족발집'을 찾아갔습니다.
평안도 족발집은 동대입구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큰 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이렇게 바로 평안도족발집이 보입니다.
족발집 내부는 이렇습니다.
손님들 엄청 바글바글하죠??
제대로 찾아온게 맞는가봅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좌식 테이블들이 있는 방도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식사를 했어요.
방으로 들어갈 땐 방 내부 테이블 번호마다 이렇게 신발장이 있습니다.
해당 번호의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들어가면 됩니다.
평안도족발집의 메뉴판입니다.
족발 소 30,000원, 중 35,000원, 대 40,000원, 특대 50,000원이군요.
저희는 2명이라 족발 소 하나와 비빔막국수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스끼다시 아니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저 무 동치미!!!
저게 정말 엄청나게 시원하고 무는 말도 안되게 아삭아삭하더라구요.
마늘이나 뭐 상추는 거기서 거기지만 무 동치미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이제 대망의 족발이 나왔습니다.
제가 먹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본 결과 평안도 족발의 놀라운 특징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는데요,
첫째, 씹는 식감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나 마트에서 족발을 사와서 먹으면 살코기 부분은 닭가슴살 정도로 퍽퍽하고 비계 부분은 확 비계스러운 느낌이 나죠?
근데 이건 그렇지 않습니다.
껍데기에서는 체코 꼴레뇨의 극도로 쫄깃한 느낌이 2% 나구요,
마치 살코기부터 껍데기 부분까지 그라데이션을 한 것처럼 아주 적절하게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살코기 부분도 부드럽고 비계 부분도 너무 지방덩어리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씹는 식감은 정말 최상급 소고기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둘째, 향입니다.
그냥 족발의 족발스러운 향이라기보다는
약간의 스모크한 향이 가미된 향이라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셋째는 다듬는 실력인데요,
뼈가 굉장히 깔끔하게 발려있고 고기도 굉장히 적절하게 손질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식당 홀에서 깔끔하게 해두고 족발 손질을 하시더라구요.
이어서 나온 막국수입니다!
굉장히 참기름스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양념도 감칠맛이 나구요,
면이 많이 쫄깃쫄깃해서 좋더라구요.
족발과 함께 곁들여먹기에 참 좋은 막국수였습니다.
막국수의 양념이 참 맛있어서 옆에 있던 상추를 찢어
상추 무침을 해서 먹었습니다.
이것 또한 꿀맛이지요 ㅎㅎ
주차장은 장충 주차장을 이용했는데요,
옆에 있는 주차장은 1시간에 4,000원을 받는데
여기는 1시간에 3,000원이고 그 이상은 요금을 받지 않아 참 저렴하더라구요 ㅎㅎ
다만 아쉬운점은 지금 주차장을 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위치는 장충동 족발거리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오면 있습니다.
장충동 족발거리의 평안도 족발집!!
Best in my life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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