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최악의 스튜디오 셀렉! in 가을스튜디오

2019. 2. 28. 18:49결혼준비


스튜디오 촬영을 마치고 최종 사진을 선택하는 스튜디오 셀렉 시간이 왔습니다.
원래 예약한 날짜와 다르게
급하게 일정이 변경되어 하루 일찍 했네요~^^


가을스튜디오는 송파구 방이사거리 주변에 위치해있구요,

 

  주차는 맞은편 화사랑화로구이라는 고깃집 앞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발렛이 관리를 하는데 딱히 비용은 발생하지 않더라구요~^^

*워터마크 '먼지뭉텅이'는 본인이 사용하는 네이버 카페 닉네임입니다.

건물 3층 가을스튜디오 고객관리실로 들어가셔서 셀렉을 하시면 됩니다.

고객 응대하는 여직원분께서는 굉장히 친절하시더라구요.
보통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고 해서 시간안배를 하기 위해 시간제한이 얼마냐 되냐고 물어보니 제한 없이 충분히 보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면 사무실 안에 또 작은 연습실 규모의 방들이 몇 개 있는데요,
그 곳의 컴퓨터에서 셀렉 진행을 합니다.

*출처: Adobe 홈페이지

가을스튜디오는 Adobe Bridge를 사용하더라구요.

저희는 앨범 20페이지, 30페이지 중 20페이지를 선택했습니다.
사진을 좀 더 많이 추려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건 아닐런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찍어주신 원본사진이 얼마 안되더라구요.

촬영 당일에도 장시간 촬영을 했구요
600장 정도 찍으면 보통이고
촬영시간이 길어서 700~800장 정도 되겠다 싶었는데
460장 정도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20장 추리는게 힘든게 아니고 20장을 채우기가 힘들더라구요.

작은 키에 안경, 노란머리 단발 작가님인데
그래도 작가분께서 촬영 당일 굉장히 친절하고 꼼꼼하게 진행해주셔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먼저 70~80장을 고른 뒤 20장을 최종 선별하고, 20장에 대한 보정 요청사항을 적는 식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70~80장을 고를 것도 없이 바로 20장 미만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20장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선별중이었습니다.

셀렉 안내를 담당하는 분이 약간 불편해보이시더라구요.
약간 검은머리 장발에 파마하신 남직원분인데
셀렉룸에 들어간지 한 20분 되어서는 "다 됐나요?" 물어보고,
또 3분 있다가 들어와서는 "다 되셨어요?" 물어보고
밖에는 다들리게  "아직 안됐대요!" 하시는데 참 ㅋㅋㅋㅋㅋ
웃긴 상황이더라구요.

외모는 정말 멀쩡하게 생기셨는데
약간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으신 듯 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익히 들어 아는데
예술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 아주간혹!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이런 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멱살잡이를 할 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가을스튜디오에 가시는 분들은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문 벌컥 열고 들어오더라도 쳐다보지 마시고 그냥 "네~"하고 할일 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꽤나 소란스러워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원본사진도 구도가 별로 좋지 않고
우리가 찍고싶다던 컷은 빠져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바빠서 그렇겠죠?
촬영하실때 요청사항이 있으시면
미리 말씀해두지 마시고
그때그때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

가을스튜디오는 대표가 일궈놓은 좋은 이미지들을 직원들이 다 망쳐놓는 것 같더라구요..
또 물론 장애인채용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고 바람직한 일인건 아는데
민원 응대쪽은 빼고 그 장애우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배치를 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뭐 그래도 세트장이 이쁘니 어느정도는 만족했습니다.

가을스튜디오에서 촬영하시는 분들은
제가 아쉬웠던 부분들(사진 수, 보정 등)을 꼭! 스스로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