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우월주의 논란에 따른 어린이 애니메이션 추천

2019. 3. 5. 03:33육아일기

안녕하십니까, 남서울 육아정보원장입니다.

핑크퐁, 폴리같은 비교적 최신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짱구, 아따맘마같은 고전 애니메이션까지
아기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참 많습니다.

여기서 남성우월주의 혹은 여성의 차별에 대해 다루려고 하는데요,
유아들은 접하는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인들에게는 별로 민감하지 않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들도
민감하게 흡수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초기에 그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접할 때, 어느 정도 부모가 필터링을 해서 접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성인지감수성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고 대법원 판례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는데,
남녀의 사회적 역할에 큰 차이를 두고 그것을 당연시 여기던 과거의 세대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처럼 말이죠.

어차피 세상은 빠르게 그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이고,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에서 우리 아기에게는 전통적인 여성상(수동적, 보조의 역할)을 타개하고 새로운 여성상(능동적, 주체적 역할)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기존의 애니메이션들은 지금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참 문제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온 애니메이션들인데요,

아따맘마를 예로 들면,


거실 소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모습이죠?

아따맘마에서 그려지는 아버지는 집에 오면 혼자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웁니다.
어머니는 거의 항상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죠.

아버지가 "물"하고 한마디 하면, 어머니는 물을 가져다 줍니다.

요즘 국산 애니메이션 또한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은연중에 차별적인 요소가 깔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서 핑크색 여성 캐릭터가 보이시나요?

유감스럽게도 구급차는 핑크색이 아닙니다.
또한 여성 캐릭터는 많은 경우 폴리에서와 같이 보조적인 역할로 등장을 하죠.

이런 부분을 부모가 필터링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럼 어떤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접하게 해줘야 하는가?하는 고민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접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그건 이상일 뿐이죠.

찾아보던 중 '레고 프렌즈'라는 컨텐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영상을 보면 굉장히 주도적인 역할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폴리에서와 같이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죠.

또한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제가 아기에게 주고 싶은 메세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콘텐츠더라구요.


겨울왕국도 탈유교적 여성상을 많이 보여주지만 아무래도 시리즈물이 아니고 단편영화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왕국2가 나오면 또 얘기가 달라지겠죠.

좋은 컨텐츠를 더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괜찮은 컨텐츠가 있다면 또 업데이트를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