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폐백 음식을 정해보자
2019. 3. 8. 06:23ㆍ결혼준비
폐백 음식을 준비하면서 보니
세트 구성은 다 다르지만
폐백 음식의 주요 구성요소들이 정해져 있더라구요.
언제나 분석해서 나열식 설명을 해드렸듯이 오늘도 마찬가지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대추 밤 고임입니다.
*출처: 이바지폐백
밤과 대추를 쌓아둔 음식으로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간소화 된 세트에는 닭이 대신 들어가기도 하더라구요.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시아버지에게 대추와 밤을 폐백으로 올렸는데, ‘부지런하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시집살이를 하겠습니다.’하고 아뢰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뭐... 그랬겠죠 ㅎㅎ
두 번째는 육포입니다!!!
*출처: 이바지폐백
육포는 시댁에서 먹는다고해서
간간히 육포의 질을 많이 신경쓰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육포의 유래도 참 재밌는데요
시어머니에게 올리는 육포는 '단수'라 하는데, '단'은 육포의 고기를 한결같이 저며야 하는 까닭에 ‘한결같은’이고,
‘수’는 육포를 말릴 때 정성을 다해 뒤적여야 하므로
‘정성을 다해’의 뜻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시어머니에게 육포를 올리는 것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받은 시어머니들이 아주 육포처럼 저며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셨나봐요.
(물론 소수의 배려깊은 시어머니들 제외입니다.)
폐백닭도 종종 세트구성에 들어가는데요,
원래는 경상도 지역에서 육포 대신 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대추 밤 고임+육포 조합이
대추 밤 고임+폐백닭 조합이 되는거죠.
요즘은 구분 없이 쓰는 것 같습니다.
배추 밤 고임 대신에 쓰기도 하더라구요.
위 세가지 못지 않게 많이 등장하는 구절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른구절판인데,
신랑신부가 올린 화합주를 마시고 난 뒤 시아버지가 술안주로 먹는다고 하네요.
종류가 9가지인 것은 동양에서 9는 완전함, 충만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9가지라고 합니다.
옵션으로 붙는 한과입니다.
*출처: 이바지폐백
저렴세트에는 메인으로 들어가고,
고급세트에는 옵션으로 딸려들어가는 한과입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한과입니다.
마지막으로 폐백주와 복주머니입니다.
*출처: 이바지폐백
폐백주는 폐백 원판촬영이 끝난 뒤
부모님께 절을 올리고 술을 올릴 때 쓰이구요,
술을 올리면 덕담을 하시고 밤, 대추를 던져주시는데
던져주시는 밤, 대추를 복주머니에 담아갑니다.
이외에 엿판도 있는데 잘 없고 부수적인 부분이라 딱히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희는 다이렉트 결혼준비라는 카페를 통해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제휴업체인 가연폐백을 찾아봤습니다.
타 업체와 비교해보니
가성비가 꽤나 좋은 편이더라구요.
저희는 폐백에 돈쓰는게 너무너무 아까워서 완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폐백음식은 예식 당일 메이크업샵으로 배달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예식장으로 직접 배달도 가능하지만
보통 메이크업샵에서 이상여부 확인을 하고 가져가기 때문에
메이크업샵으로 배달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발주예약을 넣는 도중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
현악3중주, 폐백음식, DVD 중 하나를
서비스로 해주기로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원래는 현악3중주를 서비스받으려고 했으나 식장 장비가 워낙 빵빵해서
MR로 넣어도 크게 이상할 건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폐백음식을 서비스로 받기로 했습니다.
옥당폐백이라는 업체인데요,
폐백닭+밤 대추 구절+구절판+술+복주머니 2개 구성으로 해준다고 해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여 호텔 제휴업체에서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이 인천이라 서울 업체에서 주문을 하면 출장비가 붙는데
제휴업체에서 시키면 그런 것도 없겠더라구요^^
(식 당일 음식은 양호하더라구요. 괜찮은 편인데 한가지 문제점이 날파리가 왜이리 많은지 ㅋㅋㅋㅋ
폐백장 문제인지 폐백음식점에서 파리가 있는 채로 온건지는 모르겠는데
쪼그만한 날파리가 너무 많이 날라다녀서 조금 민망했습니다. 어른들 먹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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