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신랑을 위한 시간! 예복
2019. 3. 6. 18:33ㆍ결혼준비
신부 드레스와 메이크업, 웨딩슈즈를 끝내니
신랑 예복이 남았습니다.
예복 후기들을 살펴보니 대체적으로 해리앤리차드, 권오수, 아르스노바, 헤리츠테일러 정도 업체에서 맞춤으로들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턱시도, 보타이(나비넥타이), 셔츠, 구두까지 해서 100만원 선에서 맞추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Hacksaw Ridge'의 앤드류 가필드
이런 정석 블랙 턱시도 혹은
네이비 턱시도가 대부분을 이루더라구요.
라펠 부분은 반짝반짝한 공단 재질로 많이들 하시구요.
저도 원래 예복은 맞춤으로 하는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디자인을 보고서
저 디자인이면 기성복으로는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고
또 피크드 라펠에 투버튼 재킷이라...
회의감이 들던 중
기성복으로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하늘색 수트를 시도했다는 분도 계셔서...
한번 입고 버리거나 별로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 양복을 맞추느니
그냥 평소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구입하기로 했어요~
몸도 양복을 맞춰입어야하는 특이체형(허벅지가 너무 두껍다거나 등등)이 아니고 그냥 노멀한 체형이라
기성복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기성복으로 하려고 하니 또 라펠 타입부터 하나하나씩 다 봐야하더라구요.
라펠 타입은 예복 관련해서는
피크드 라펠, 노치드 라펠, 숄 라펠 이 세 가지 정도 알면 되는데요,
첫번째 피크드 라펠입니다.
위로 뾰족 솟아있는 피크드 라펠은
일반적으로 더블자켓에 많이 쓰입니다.
맞춤예복에서는 투버튼 자켓에 피크드 라펠이 대부분인데요,
뾰족한 깃 부분은 실크재질로 제작을 합니다.
두번째로는 노치드 라펠인데요,
노치(notch)는 칼로 벤 자국이라는 뜻으로
라펠에 보면 중간에 칼자국을 낸 것 처럼 파여있습니다.
노치드라펠은 캐쥬얼이나 일반 자켓에 가장 많이 쓰이는 라펠로
예복으로는 노치드라펠을 쓰지는 않더라구요.
세번째 숄 라펠인데요,
거의 100% 턱시도에만 쓰이는 라펠 형태로
칼라와 라펠이 붙어있는 라인입니다.
예복에 쓰이는게 위에 언급한 피크드 라펠과 지금 숄 라펠인데요,
두 라펠을 비교하면 숄 라펠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죠?
일반적으로는 뭐 둥근 체형이나 얼굴이 둥근 사람은 피하라고 하는데
그딴거 별로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느낌에만 잘 맞으면 둥근 얼굴이어도 괜찮아요~^^
숄 라펠은 일반 기성복에선 찾기 힘들더라구요.
저는 애초에 커스텀멜로우 덕후기때문에 커스텀멜로우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네이비 쓰리피스(상의 자켓, 바지에 조끼까지 입는 정장)를 할까 고민하던 중
매장 앞에 와인 색상 넥타이와 함께 전시되어있는 양복을 한 벌 발견했습니다.
더블코트인데요
*출처:커스텀멜로우
사진으로 보니 약간 할배느낌이 나는데 실제로 와인 넥타이와 함께 디피되어 있는걸 보니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 가죽가방을 들고 방문한 젊은 소믈리에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출처: 커스텀멜로우
가격은 60만원인데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m.kolonmall.com/CUSTOMELLOW/Product/CWFBM18454GYX_CSET
옷 선택을 마치고 보니
예식장에 넥타이를 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버건디색 나비넥타이를 급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어디서 판매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해외 상품이 많았습니다.
이런 페이즐리 문양도 발견했지만 예식이기에 패쓰...
검색하던 중 그래도 좀 괜찮은 나비넥타이를 발견했어요.
본 것 중 색상도 그렇게 저렴해보이는 색상이 아니고 적당히 광택도 있는게 제일 낫더라구요.
실물은 사진이랑 정말 똑같이 생겼습니다.
구두도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원래 윙팁 구두가 있었지만
조금 캐쥬얼해보이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서 조금만 더 포멀한 느낌의 구두를 물색해봤습니다.
탠디 구두를 찾았는데요,
실물을 받아보니 조금 더 어둡고 광택이 있더라구요.
가격은 초 저렴으로 10만원 내외입니다.
이렇게 길고도 길었던 예복 맞추기가 끝났습니다!
시계같은 경우는 기존에 착용하고있던게 있어서
새로 구입하진 않았습니다^^
'결혼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 폐백 음식을 정해보자 (0) | 2019.03.08 |
---|---|
12. 예물! 어디서 어떻게 하죠? (0) | 2019.03.07 |
11. 프라하 신혼여행을 정하기까지(2) (0) | 2019.03.06 |
15. 드레스투어 당일!(모니카, 마틴드세븐, 레이첼) (0) | 2019.03.06 |
9. 스드메 계약 완료! (0) | 2019.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