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난생 처음보는 한복신발.
2019. 3. 10. 08:33ㆍ결혼준비
한복을 맞추는 와중에
한복 신발도 맞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난생 처음 한복신발을 보고 당황했는데요,
예신예랑님들은 당황하시지 않고 '아 저게 그거구나'하고 알 수 있게
짧게 몇 분 할애해서 보고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갓신(갖신)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뜻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목이 짧은 종류 말고 목이 긴 종류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복을 맞추면 신랑은 이 신발을 신게 되죠~^^
*출처: 서연한복
디자인도 위 문양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 꽃신은 여성이 신는 신발로 종류는 굉장히 다양해요!
다른 말로 수혜라고도 하는데요, 수를 놓은 신발이라는 의미입니다.
한복을 맞추면 신부는 꽃신을 고르게 됩니다.
보통 요즘 신발 형태에 맞춰서 개량을 한 형태예요.
*출처: 서연한복
아래처럼 이런 힐이 들어가 있는 형태도 있구요.
*출처: 더예
*출처: 옥션 dodofox3
삼국사기에 수혜에 대한 기록이 있어서 수를 놓은 신발이 신라시대에 이미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수혜는 고려시대를 걸쳐 조선시대까지 애용되었으며 사대부가의 젊은 부녀자들이 주로 신었다고 합니다.
개화기 이후에도 일반 부녀자들이 혼인할 때 시댁에서 반드시 장만해 주었다고 하구요,
꽃신은 신행을 가거나, 외출할 때 잠깐씩 신는 신발로 아껴두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신발에는 궁혜, 당혜, 운혜, 징신, 미투리, 짚신, 나막신 등이 있었다네요.
지금은 이 두가지만 신는다고 보면 되구요, 한복 맞추러가실땐 이정도만 아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꽃신을 조금 세부적으로 보자면 당혜라는 신발이 있는데요,
먼저 말 또는 소가죽에 비단을 감싸고 신코와 뒤축에 눈을 새겨붙여 신울을 마름질한 뒤 안쪽에 백마피를 대 둘레를 친 다음 신울과 밑창을 꿰어 신 골을 넣고 형태를 잡아가며 만든 신발입니다.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이런 형태의 신발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운혜라는 신발인데요,
*출처: 경운박물관
앞코가 제비부리 모양이라고 해서 제비부리신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바닥에 가죽을 대어 징을 박고 겉은 화려한 비단으로, 안은 융을 대었으며 신코에는 앞 머구리를 대어 죽엽을 새겨 붙였습니다.
뒤꿈치에는 뒷 머루기를 대고 굼벵이를 틀에 끼워 붙였습니다.
조선 여인들의 가장 아름다운 신이었다고 하는데요, 신울 윗변과 아랫변에 앞 머구리와 같은 색의 비단을 둘렀습니다.
붉은 바탕에 청문을 놓은 것을 홍록댕기라 하였는데, 혼례 시 어염집 여인들도 신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남자들이 신었던 태사혜라는 신발도 있습니다.
*출처: 한국문화방
갖신의 일종인데요
보면 지금 우리가 한복에 신는 신발과 비슷한 디자인이죠?
이정도만 알고가시면 저처럼 당황하지 않고 잘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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