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신랑의 입장에서 보는 드레스투어(2)

2019. 2. 28. 18:30결혼준비


저번 포스팅에서는 드레스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어서 드레스의 재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새틴(공단) 재질인데요,

새틴 재질은 굉장히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재질이구요

*출처: 모니카블랑쉬

보통 이렇게 머메이드나 H라인처럼
바디핏을 살려주는 라인에 많이 쓰이는 재질입니다.

새틴 드레스는 화려한 비즈나 장식 없이 그냥 민자 드레스여도(물론 위에 볼레로를 착용하겠죠?)
엄청난 화려함을 발산하더라구요.

볼레로는 또 뭐야? 하는 신랑분들을 위해서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볼레로(bolero)란 위에 첨부한 사진처럼 상의에 조끼처럼(?) 걸쳐 입는걸 말하는데요,
주로 레이스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용도입니다.
물론 탑드레스만으로도 이쁘지만 웨딩에서는 조~금 더 화려해야하니까요!

다음으로 튤 재질도 많이 쓰이는데요

안이 비치는 까끌까끌한 망사 소재인데
단독으로는 잘 안 쓰고 아래 사진처럼 겹쳐서 사용하더라구요~

치마 부분이 튤 재질입니다.

튤 재질도 부드럽고 쳐지는 실크 튤, 빳빳하고 재질이 쎈 브라이덜 일루션, 잉글리쉬튤이 있는데요,
사실 드레스투어하면서 그런 것까지 잘 보이진 않고 튤이다 정도만 구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튤은 또 신부들이 머리에 쓰는 베일에도 많이 쓰이구요,
참고로 튤이라는 이름은 실크와 레이스 생산의 핵심지인 프랑스의 Tulle 지방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오간자 재질도 많이 쓰입니다.

오간자 재질은 약간의 거친 촉감이 있고 얇아서 밝은 느낌의 드레스에 많이 쓰입니다.
튤 재질을 겹겹이 쌓듯이 오간자도 겹겹이 쌓아서 풍성함을 표현하기도 해요.

이렇게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오간자라고 해서 처음에 국산 오래된 재질인가 했더니 영어로 Organza더라구요...ㅋㅋㅋ

원래는 실크에서 뽑아내는 원단인데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으로도 만든다고 하네요~

포인트를 주는데에는 레이스 재질도 많이 쓰입니다.

뭐 레이스는 많이 보셔서 어떤 재질인지 딱 보면 아실겁니다.

드레스에 포인트를 줄 때도 쓰이고 볼레로도 레이스가 많이 쓰이죠~

같은 레이스끼리도 모양이 워낙 다양해서 이쁜 레이스는 문양이 정말 고풍스럽고 이쁘더라구요

참고적으로 미카도 실크도 있는데요, 사실상 별로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약간 두꺼운 실크재질인데요

이런 사진을 보고 미카도실크 드레스 한번 입어보겠다고 했더니
담당분께서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하나 갖다주시는데
무슨 실크가 너무 두껍더라구요 ㅋㅋㅋ

답답해보이고 더워보이고
실질적으로 잘 입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정리해드린 정도만 알고 드레스투어에 가셔도
어떤 라인보다 어떤 라인이 잘어울리고
어떤 소재보다 어떤 소재가 잘어울리고
한 눈에 확 보이실겁니다!
그럼 노트하실때도 더 도움되고 핵심적인 내용들을 정리하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레스투어를 가기 전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마네킹 모형(?)을 인쇄해가시면 좋아요!


저희 남편은 인쇄하지 않고 그냥 갔더니
안그래도 그릴 시간 촉박한데 저것까지 그리니까 너무 정신없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라인, 재질 종류정도 숙지하시고
저 양식 대략 10장 정도 출력해서 가시면
남는거 없는 드레스투어가 아닌
유익한 드레스투어가 되실거예요~^^
드레스투어 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