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신랑의 입장에서 보는 드레스투어(1)
2019. 2. 28. 18:29ㆍ결혼준비
앞서 계약서에 투어하기로 한 업체
모니카블랑쉬, 마틴드세븐, 레이첼 세 업체를 투어하는 드레스투어 날이 드디어 다가왔습니다!
투어에 앞서 예랑분들이 꼭 알고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드레스업체에 갔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남편 분은 박수만 잘 쳐주시면 돼요.", "호응을 잘 해주셔야해요."
이런 말입니다.
박수만 치려면 뭐하러 같이 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지어 노트를 들고가서 아무런 생각 없이 박수만 치다가 오는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만 입어보고 마는 '공주놀이'라면 박수만 쳐주다가 오는게 맞지만
드레스투어는 다른 컨셉의 두세개 업체 중 나(예신)의 느낌과 가장 잘 맞는 업체를 골라야 하는 날이고
신랑은 노트에 디테일한 부분들을 잊지않게 적어둬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웨딩드레스의 라인과 소재 두 가지만 이해하고 가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드레스의 라인 종류입니다.
머메이드 라인, A라인, 벨라인, 엠파이어 라인, 프린세스 라인, 시스 라인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부적으로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위 여섯가지 라인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이해하고 가도 충분하더라구요.
먼저 머메이드 라인은,
*출처: Monica Blanche
사진과 같이 허리에서부터 허벅지까지 달라붙어서 강조가 되고 드레스 아랫부분은 퍼지는 모양입니다.
이런 모양 때문에 인어라는 뜻의 머메이드 이름이 붙었구요,
사진 촬영 시에 몸매가 좋아보이는 마법효과가 있는 드레스입니다.
무릎을 한쪽으로 빼고 촬영하기 때문에 더 잘록해보이는 효과가 있지요.
볼륨이 좀 있는 분들은 본식때도 입는 편입니다.
뭐 인터넷에 보면 얼굴이 둥글거나 어깨가 각이 진 사람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설명이 있던데
별 쓸데없는 원론적인 얘기고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 예신이도 귀염상이라 본인은 머메이드가 안어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머메이드를 입어보니 엄청난 아우라가 나오더라구요
한 벌 쯤은 꼭! 입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A라인인데요,
*출처: Monica Blanche
허리 윗쪽부터 A자로 쭉 떨어지는 라인인데요, 여성스럽고 은은한 느낌이예요.
일반적으로 가장 무난한 드레스고 하체 체형을 커버해주는 라인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벨라인 드레스입니다.
*출처: Monica Blanche
벨라인 드레스 특징은
허리부분이 ) ( 이렇게 푹 들어가면서 아랫부분이 풍성하게 나온다는건데요,
원론적인 얘기를 하자면 하체 체형커버가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귀엽고 러블리하신 신부님들이 입으시면 좋아요~^^'라고 하지만...
귀여운 얼굴이 벨라인까지 입으면 너무 어려보여요.
차라리 머메이드를 입어서 몸매를 부각시키면서
귀여움+섹시로 궁극체가 되는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어려보이지 않는 분들이 벨라인으로 조금 귀엽고 상큼하고 소녀같은 느낌을 주면 훨씬 괜찮을 것 같네요!
네번째는 엠파이어 라인입니다.
사실 투어를 가면 보여주는 드레스들이 실질적으로 위 세가지 라인이 대부분이구요, 아래 세 라인은 참고적으로만 알고 있으면 되는 라인들입니다.
*출처: 비비드블랑
결혼준비하면서는 볼 일이 별로 없는 드레스인데요,
모양은 참 이쁜데 아무래도 화려함이 떨어지다보니 웨딩드레스에서는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A라인 드레스와 함께 클래식 라인에 속하는 드레스입니다.
다섯번째로 프린세스 라인입니다.
*출처: 로사클라라
본식때 선택하는 분들이 좀 있다고 합니다.
드레스투어때 본적은 없지만...
A라인과 흡사한 디자인인데요,
A라인이 허리 윗쪽부터 치마가 시작된다면
프린세스라인은 골반까지 잡아주고 그 아래부터 치마가 시작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H라인입니다.
시스 라인이라고도 하는데 손님한테 시스 라인이라고 설명해주는건 들어본 적은 없네요.
*출처: 클라라웨딩
가끔 실크소재로 H라인 드레스가 있더라구요.
특징은 전체적으로 붙고
드레스 아랫부분 치마도 그냥 아래로 뚝 떨어진다는 점인데
따라서 몸매보정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 드레스로
볼륨이 있는 분들이 입어야합니다.
그런데 사실 볼륨이 있는 분들은 머메이드라인을 더 입기 때문에(라인을 더 잘 살려주기 때문에) H라인은 실질적으로 웨딩에서는 잘 안입는 것 같더라구요.
웨딩드레스의 라인과 소재 중
라인에 대해 다뤄봤구요
포스팅이 길어져 소재는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드레스투어를 가기 전 이 정도만 숙지를 하고 가도 많은 역할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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